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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농산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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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농산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 김택중 충남 당진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
  • 승인 2016.08.3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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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면서 들판마다 곡식과 과일이 풍성하게 넘쳐나고 있다. 가지가 휘어질만큼이나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있는 과일은 보는 사람의 군침을 돌게 하고,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누런 벼 이삭은 잘 여문 씨알이 힘에 겨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 같다.
수확의 계절이자 결실의 계절인 가을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옛말처럼 가을은 농민들의 가슴속에 마냥 보람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시기다.
누렇게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벼와 푸른 채소도 농민들에게 있어서 일년동안 농산물을 땀 흘려 가꾸는 것 외에도 꼭 명심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 있다.
수확한 농산물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년 가을만 되면 수확한 농산물을 도로가나 들녁에 쌓아 뒀다가는 하룻밤 사이에 모두 도난당하는 경우가 있다.
설마란 두글자만 믿고 있다가는 일년동안 애써 가꾼 농산물을 한 순간에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가슴을 치며 후회 하지만 엎질러진 물처럼 돌이킬 수 없다. 매년 농산물 수확기 동안에 많은 도난사건이 발생해 농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긴다.
경찰에서도 밤새 순찰을 돌고 주민들에게 홍보를 실시하지만 한정된 인력으로 모든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스스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최근에는 화물운송수단인 차와 도로의 발달, 휴대폰의 보급 등으로 불과 몇 분 사이에 수천만원의 농산물이 갑자기 도난당하는 사례도 있다. 도난사건 예방을 위해서는수확한 농산물은 도로가에 적재해 두지 말아야 하며, 농산물을 담는 자루에는 수확한 날짜와 함께 생산자의 전화번호, 주소, 이름 등을 표시해 두면 도난예방은 물론 회수에도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안전한 장소에 마을단위 공동보관소를 마련하고 CCTV나 경보기 등 방범시설을 설치하는 등 도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범죄는 계속해서 기동화, 교묘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올 가을에는 일년동안 애써 가꾼 소중히 농산물이 한 순간의 부주의로 도난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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