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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확대간부회의 파격적으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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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확대간부회의 파격적으로 개선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9.0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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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직원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회의로 진행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딱딱한 업무지시 전달식 확대간부회의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유연한 분위기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회의방식으로 바꿨다.

기존의 확대간부회의는 경직되고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또한 5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주로 회의내용을 시청하기만 했다.

단순한 업무보고가 아니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감과 소통문화로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구정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투명하고 창의적인 행정으로 구민에 대한 구정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의 가장 큰 변화는 내부전산망을 이용한 전 직원의 참여다. 주요 현안 사업을 부서장이 발표하고, 화상으로 회의를 시청하던 직원들은 내부전산망에 접속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일종의 인터넷 생방송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응용한 사례다.

5일 마포아트센터 문화동 3층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참석자 전원은 가곡 선구자를 합창한 후 회의를 시작했다. 더욱이 회의 시작 전 스탠딩 미팅에는 마포구 직원들로 구성된 커피동호회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준비해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했다.

28일부터 시행되는 청탁금지법(김영란 법)에 대한 요약과 최근 덴마크·핀란드로 교육선진 우수사례 견학을 다녀온 교육청소년과 결과보고서를 함께 공유했다.

동과 국별 현안업무 보고에 이어 ‘당직근무제도 개선’이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당직근무자는 주차민원에서 소음민원까지 폭넓게 주민요구사항을 처리하지만, 유기동물 사체처리 등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도 종종 발생한다. 이처럼 전 직원이 내부전산망을 통해 당직민원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감으로써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회의로 이끌었다.

박홍섭 구청장은 “구민들은 더 많은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마음을 보다 새롭게 하고 주민 눈높이에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연한 사고로 일하되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당당히 책임질 줄 아는 ‘자율과 책임 정신’을 유지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여 주기 바란다.”고 전 직원에게 당부했다.

구청장, 부구청장의 당부말씀을 끝으로 참석한 간부 모두가 일어나 다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한 후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최초로 진행했던 확대간부회의의 직원 참여 토론방은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향후 마포구민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개선된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해 전 직원의 합의된 의견을 도출할 수 있다.”며, “소통·공감하는 회의문화를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로 구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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