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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어린이가 안전한 마을 위해 ‘아이오디 캠페인’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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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어린이가 안전한 마을 위해 ‘아이오디 캠페인’ 사업 추진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09.0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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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휴대폰 앱(APP)을 통해 아이 위치 확인, 지역사회 안전네트워크 구축 기대

아이가 사라지는 시간은 단 35초. 연간 실종아동은 2만5천여명, 이 중 1.1%가 영구실종으로 이어지고, 그 가족은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아동실종을 예방하고, 어린이가 안전한 마을을 만들고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아이오디(Internet Of Detection) 캠페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목적기업인 아이오디 SPC와 함께한다. 구는 신정3동과 신월7동 등 일부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아이오디 캠페인’은 각종 위험으로부터 취약한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비콘(위치추적기)을 배부하고, 스마트폰 앱이나 스캐너(신호탐색기)를 통해 아이 위치를 파악해 아동실종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특히 아동실종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은 필수다. 지역주민들의 휴대폰을 통해 아이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는 시범지역 내 초등학교 3개교, 유치원 5개원, 어린이집 14개원 등 2,600여명의 아이들에게 비콘을 배부하고, 주민들에게 스마트폰 앱 설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7일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양천구청장을 포함해 참여기관장, 교육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디 캠페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이오디 앱 확산을 위한 주민설명회와 함께 참석한 아이들에게 비콘을 배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갑자기 사라진 내 아이, 어떻게 찾을 수 있나· 아이의 보호자가 스마트폰 아이오디 어플을 통해 미아신고 등록을 하면 경찰청 실종아동센터(182)로 자동 연결된다. 동시에 실종지역 반경 5km, 10km, 전국 등 3단계로 아이오디 어플이 설치된 지역주민에게 SNS 협조메시지가 전송된다. 주민의 휴대폰 주변 20m를 수색해 비콘을 지닌 실종 아이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양천구는 이번 아이오디 시범사업을 위해 주차단속차, 동주민센터 순찰차, 시범지역 내 유치원·어린이집·태권도학원 통학차량 등에 비콘을 감지하는 이동식 스캐너를 장착한다. 지역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안전지킴이로 나서 실종 아동을 함께 찾을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민들의 휴대폰 터치 한번이 소중한 아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많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또한 “이번 아이오디 시범사업으로 지역사회 안전네트워크가 촘촘하게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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