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500억원대 호남권 잡월드' 순천으로 최종 확정
상태바
'500억원대 호남권 잡월드' 순천으로 최종 확정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6.09.09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억 원대 호남권 잡월드(직업체험센터) 건립지로 전남 순천시가 최종 확정됐다.
 순천시는 ‘영호남 동서화합지대’라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부각돼 광역도시이자 ‘호남 1번지’인 광주광역시를 누르고 최종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일 오후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잡월드) 선정위원회의 실사 결과 전남 순천이 최적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호남 중심도시를 앞세워 2년 간 공을 들여온 광주광역시는 거꾸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순천시는 영호남 동서화합지대이자 영남과 호남의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반면 광주광역시는 예정 부지인 광주자연과학고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탈락 이유로 전해지고 있다.
 순천시는 잡월드 유치로 광주와 전남·북은 물론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 학생들도 연중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59억 원을 들여 건립중인 에코에듀체험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순천만정원, 송광사 등 천년고찰, 여기에 청소년스포츠센터까지 유치되면 수학여행 메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순천만습지의 생태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면 연간 7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체험학습과 진로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인재 역외 유출 방지와 일자리 확대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이번 유치는 28만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며 그 동안 광주와 호남의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우리시의 장점을 부각해 실사 준비를 했던 것이 이번 유치의 성공비결이다”며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체험현장의 효과가 더욱 커져 순천만국가정원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장휘국 교육감이 2014년 10월 고용부장관을 만나 설립 협조를 요청한 뒤 시청과 공동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연구 용역, 건의문 제출에 행정력을 모으고 사업비와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키로 합의하는가 하면 4월 총선 이후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연대도 강화했으나 결국 쓴잔을 들었다.
 호남권 직업체험센터는 약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순천시 해룡면 일원 2만 8174㎡ 부지에 연면적 1500㎡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3층 높이로 건립될 예정이다.
 직업체험센터는 사이버 직업체험, 가상 직업체험, 지역특화 직업 체험관을 포함한 69개의 전시·체험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