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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39개월째 흑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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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39개월째 흑자행진
  • 김윤미기자
  • 승인 2015.07.03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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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수지가 지난 5월에도 86억 5000만 달러의 흑자를 내 사상 최장기간인 3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 흑자는 86억 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억 1000만 달러(6.3%)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91억 2000만 달러)보다는 4억 7000만 달러(5.2%) 줄었다. 이로써 올 들어 다섯 달간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02억 4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억 7000만 달러(27.9%) 많은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39개월째 흑자를 내고 있다. 이는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종전의 최장 흑자기간을 넘어선 기록이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9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2013년 811억 5000만 달러, 2014년 892억 2000만 달러 등 매년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해왔다.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다. 이로 인해 원화가치가 올라가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 5월 상품수지 흑자는 4월 125억 6000만 달러에서 91억 9000만 달러로 줄었다. 수출(통관기준)은 423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 등의 수출은 늘었지만 석유제품과 가전제품 및 선박 등의 수출이 줄었다. 일본(-13.5%)과 중동(-12.9%), 동남아(10.5%) 등으로의 수출이 부진했다. 수입은 360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4% 감소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24.7%, 3.4%씩 줄어든 반면 소비재 수입은 2.1% 늘었고 특히 승용차 수입이 27.3%나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와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의 개선에 힘입어 적자 규모가 전달 11억 30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로 대폭 줄었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달 28억 4000만 달러 적자에서 2억 9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 3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전달(4억 6000만 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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