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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제96주기 추모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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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제96주기 추모제 성황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09.2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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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구청장 "용산을 충혼의 도시로서 가치를 드높여 나가겠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28일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제96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성장현 구청장의 추념사를 시작으로 진영 국회의원과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의 추모사가 있었으며, 키오스크(자동안내시스템) 시연 후 헌화,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지역 주민들과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유족대표, 구 관계자, 국회의원,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장현 구청장은 추념사를 통해 “96년 전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신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이곳에 함께 섰다.”며 “유관순 열사가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고,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이듬해 9월 28일 꽃다운 나이에 숨을 거두셨고, 안타깝게도 일본군들이 시신을 돌려주지 않아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장과 학생들이 시위를 한 끝에 순국한 지 보름 만에 이태원공동묘지에 안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성구청장은 “어렵게 찾은 시신마저도 일제가 군용기지를 만든다는 미명아래, 묘가 실전돼 지금은 열사의 시신조차 찾을 수가 없다.”며 “용산구는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30만 용산가족 모두의 마음을 모아 지난해 이태원역사부군당 역사공원에 추모비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구청장은 “열사의 애국정신을 이어가고자 공원 앞 도로를 ‘유관순 길’이라고 명명했으며, 올해 식목일에는 열사의 고향 생가터에서 소나무와 흙을 가져와 추모비 옆에 심었고, 유관순 열사를 바로 알고, 왜 이곳에 추모비를 세웠는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동음성안내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성구청장은 “유관순 열사는 애국에 앞장 선 민초의 상징이자 우리의 역사”라며 “유관순 열사가 없었다면, 순국선열들께서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구청장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유와 행복은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켜내신 애국 열사들의 뼈아픈 희생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구청장은 “열사께서는 ‘이 땅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이라고 유언을 남기셨다”며 “그 슬픔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통해서 ‘희망’이 되어야 한다. 그 희망을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용산은 기꺼이 밑거름이 될 것이며, 열사의 애국정신을 잇는 충혼의 도시로서 가치를 드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추모사에서 “열사의 고귀한 정신을 마음에 새겨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서울지방보훈청에서도 국민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을 심어주고, 온 국민이 나라사랑과 호국정신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나라사랑 교육과 보훈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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