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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학교폭력” 근절 방법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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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학교폭력” 근절 방법은 없는가
  • 김명래 강원 횡성경찰서 112상황실장 경감
  • 승인 2016.10.06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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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동급생을 수회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고 가해 학생은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한 것을 담임교사에게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고 하는 보도를 보고 할 말이 없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가족 구성원 간 대화 부족이나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등 많은 요인이 있다. 내 자녀, 제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한 번쯤 생각하고 주의 깊게 관심을 보인다면 분명 자녀, 제자들이 공동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부모들의 평소 내 아이는 학교폭력과 무관할 것이라는 맹목적인 신뢰나 무관심 또는 잘못된 교육 문화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매년 반복되고 있는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의 끊임없는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 내·외 사각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에서, 우리아이는 절대로 당사자가 아니겠지’하는 안이한 사고와 대처로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학교폭력으로 사회문제가 될 때에만 잠시 관심을 갖고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린다. 누구나 학창시절을 겪어왔고, 이제 내 자녀가 그 길을 걷고 있다. 대다수의 학부모가 ‘내 자녀만 당사자가 아니면 된다.’는 식의 생각으로 진정성 없이 대처하다보니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계속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이러한 학생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학교 선생님만의 책임이 아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
우리 소중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며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내 사랑스런 자녀들이 더 이상 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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