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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형' 동해무릉제, 역대 최대인파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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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형' 동해무릉제, 역대 최대인파 대기록
  • 동해/ 이교항기자
  • 승인 2016.10.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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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동해시의 지역 전통 문화계승과 정체성 확보를 위한 대표 축제이자 ‘시민 주도형 소통·화합 한마당’인 동해무릉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올해 처음으로 시내 중심가에서 개최돼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리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천곡 로타리 일원에서 열린 동해 무릉제는 행사장소를 일반시민은 물론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에 제한이 있는 취약계층에게 접근성이 용이하고 천곡 인근상가 활성화와 주변 문화시설 활용 등의 장점이 있는 시가지 중심부로 과감히 옮겨 개최한 것이 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됐다.
 첫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내린 많은 비로 개막특별공연과 불꽃 페스티벌 개최에 차질이 생길까 행사장 안팎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제기됐으나 우산을 들고 인파 속을 헤치며 공연을 보기위해 곳곳에 자리잡은 시민들로 통행로가 막힐 정도로 성황을 이뤘고, 한섬해변 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불꽃 페티벌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가을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으며 행사 첫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첫날과 달리 8일과 9일은 청명하고 화창한 날씨 덕에 쇼핑과 나들이를 위해 관공서와 마트, 극장, 의원·약국 등 상권이 몰려있는 시내로 나온 시민들은 시끌벅적하게 열리는 무릉제 행사장으로 발길을 재촉 했으며, 이에 길거리 음식존과 체험부스, 특설 및 버스킹무대 등 행사장 곳곳은 쉴새없이 이어지는 인파로 이 일대는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시에서는 올해 무릉제를 시민이 주도하는 차별화된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그동안 시민대토론회와 유관기관·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제안된 의견을 적극 검토·반영했으며 이와 함께 시민 모두가 참여하며 즐기는 ‘시민 대화합 다리밟기’‘버스킹공연’, 청소년 커버댄스 등의 참신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한 점 등은 무릉제를 성공적인 축제로 이끈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그동안 가장 우려했던 행사장 인근 주차공간은 시청, 문화예술회관 등 관공서가 밀집돼 있으며 공영주차장 등 2,140면으로 오히려 기존 웰빙레포츠타운 보다 4배정도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은 주차불편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무릉제 개최 전 행사장 주변 교통통제로 일부상가 업주와 이 일대를 통행하는 운전자와 시민으로부터 불편·불만의 소리도 일부 제기됐으나 유관기관 및 단체, 시청 공무원 등 충분한 인력 확보와 체계적인 교통지도로 행사기간에는 특별한 민원없이 무탈히 마칠 수 있었으며 특히 행사통제에 적극 협조해주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화합된 모습을 보여준 시민들로 인해 무릉제 행사는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시에서 인근 상가의 상품 및 음식 할인행사 참여를 적극 유도한 결과 의류업체 21개소, 일반음식점 34개소가 참여하는 ‘동해 블랙 데이’를 통해 시민들은 기간중 의류는 기획, 이월상품을 최대 80% 까지, 음식은 5%~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으며 당초 행사장 통제로 매출 하락을 우려했던 인근 상인들의 걱정과는 달리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시민 대화합 다리밟기’ 대행진은 중앙초등 학교~행사장까지 퍼레이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열 선두에 경찰차를 시작으로 취타대, 기수단, 주요내빈, 각 단체 회원, 시청 및 유관기관을 비롯해 오징어 가면, 물지게 싸움놀이, 바, 허병장 등 이색복장을 한 주민들과 각국의 의상을 입은 다문화가족 등 각계 각층에서 14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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