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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대부업과 자산관리회사에 넘긴 채권 5년간 2조 570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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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대부업과 자산관리회사에 넘긴 채권 5년간 2조 5704억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10.1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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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가 대부업체와 자산관리회사에 매각한 채권이 지난 5년간 2조 570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민주, 서울 강남을)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채권매각현황 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각한 2조 5704억 원의 채권 중 1조 7634억 원의 채권은 대부업체로 1조 5649억 원의 채권은 자산운용사로 넘어갔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채권매각으로 인해, 대부업체와 자산관리회사로부터 채권 추심을 받게 되는 주 채무자와 연대보증인이 대거 발생했다는 것이다. 매각 채권에는 808명의 주 채무자, 1755명의 연대보증인이 있다. 이들은 부지불식간에 낯선 추심업체의 빚 독촉에 직면하게 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720개 업체의 채권을 매각했다. 

채무자들은 일부 대부업체들 횡포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하루에도 몇번씩 채무를 독촉하고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는 등 협박을 하기 때문이다. 취약계층의 가재도구를 압류해 생계을 곤란하게하거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무에 대한 추심 등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전현희 의원은 “정책금융기관은 성과만을 위한 민간금융회사와는 달라야 한다. 공사가 부실채권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채무자권리 보호를 위해 자산관리공사에 채권을 매각 하도록 노력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일방적인 채권매각 보다 채무자보호에도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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