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전국 전통시장도 '코세페'특수
상태바
전국 전통시장도 '코세페'특수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16.10.14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쇼핑광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KSF)’가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유통업체에서 전통시장으로 번져 성과를 거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전통시장서도 ‘코세페’ 진행중…손님도 만족
 1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로 1개꼴인 17개 대표시장이 포함된 전통시장 400곳과 서울 가로수 길 등 전국 유명 거리상권 5곳, 중소기업 우수제품 할인점 3곳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자체들은 특히 전국 지역 대표시장 17곳을 중심으로 할인행사와 관광·문화공연 등을 진행하며 내외국인 손님을 유치하고 있다.
 부산 자갈치시장은 지난 8일부터 9일 동안 수산물을 최대 20% 할인하는 등 부산 국제영화화와 연계해 ‘글로벌 자갈치시장 대잔치’를 열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육거리시장이 대표시장으로 꼽혀 국비 등 2억여 원을 지원받아 15일과 16일 등 주말과 휴일에 6차례에 걸쳐 ‘머니백’ 행사를 연다.
 ‘머니백’ 행사는 지정 점포에서 구매한 상품 영수증 금액이 2만 원을 넘으면 5000원짜리 온라인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15일에는 수산물, 16일에는 농산물, 22일에는 축산물을 정오부터 한 시간 동안 특별판매대에서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광주 대인시장은 4000만 원을 지원받아 세일행사를 펼치고 있다.
 주민들의 자율신청으로 시장 상인 80%가 1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팔아 손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대인시장 상인회 측은 평소보다 10∼20% 손님이 늘어났다며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대구 서문시장은 최대 50% 할인과 팸투어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북 포항 중앙상가에서는 최대 80% 할인행사와 실개천거리 쇼핑축제 연계행사를 진행해 주변 5개 시장과 상생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2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50개 시장 상인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4.4%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매출은 1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70%가 ‘매우 만족’이나 ‘만족’이라고 답해 손님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쏟아지고 있다.
 
◆“우린 세일행사 안하나요”…확대운영·홍보 요구도
 일부에서는 홍보부족 등으로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이 버겁다는 불만도 나온다.
 세일행사를 통해 단기간 손님을 유인하긴 했으나 백화점·면세점과 달리 지역 전통시장이 함께 세일을 진행해 차별성이 없고 상대적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상인들은 단기적인 세일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전통시장의 편의시설, 주차공간,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등 내·외국인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장기적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상인 박모(56)씨는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와 비교하면 매일 할인한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상황이라 손님이 단기간 많이 찾는다고 해도 매출 상승효과는 미미하다”며 “백화점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적인 행사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수도권 일부와 인력이 집중된 17개 거점시장으로 관광·쇼핑객이 몰렸다는 주변 시장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청주의 재래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회는 자체 예산이 적어 자부담으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는 데다 상인들에게 세일행사를 요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행사를 개최할 때는 모든 재래시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