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임형찬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기획특별전 ‘국민의 빛으로 역사의 빛을 더하다’전을 오는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기업과 국민들이 기부, 후원한 소중한 뜻을 담아 그간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수집하고 소장해 온 의미 있는 문화유산을 공개하는 것이다.지난 2월 덕수궁 증명전 전시에 이어 두 번째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국민이 힘을 모아 흩어져 사라질 문화유산을 공동자산으로 만들어가자는 시민운동이다. 발족이후 꾸준히 회원 수를 늘려 지난 5월 설립 9년 만에 1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번 전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작을 보면 백범 김구(1846-1949)의 친필 휘호 ‘존심양성(存心養性)’은 선생이 1948년 7월 임시정부 주석일 당시 정춘근에게 써준 것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赤子之心)을 보존하고 선량한 심성을 기른다’는 뜻이며 ‘맹자’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를 기부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백범 김구 선생이 1948년 3월 독립운동가 송재준 선생을 위해 쓴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휘호 ‘광복조국(光復祖國)’도 최근 기부했으며 이 휘호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또한 고종황제의 칙명, 이하응(흥선대원군)의 작품 ‘묵란’, 이준 열사의 청수(晴樹)·춘홍(春紅), 도산 안창호 초상화,이방자 소장 접시 및 찻잔, 박영효의 묵서, 서광범의 칠언시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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