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경찰서는 염전 노동자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 지난 10일부터 경찰, 목포고용노동지청, 신안군청과 합동으로 점검팀을 편성해 도서지역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현재까지 염전이 많은 신의도, 증도, 비금도 등을 점검해 염전 근로자 170여명에 대해 심층 면담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가출인 3명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지난 2012년 10월부터 지적 장애가 있는 근로자를 고용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한 염전 업주 1명은 준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임금체불 피해를 당한 염전 근로자는 20명으로, 미지급 임금액은 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용노동지청 소속 근로감독관에게 통보해 임금정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2명에 대해서도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조사 중에 있으며, 근로자 2명을 폭행하고 강제로 일을 시킨 업주에 대해서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특별점검이 끝나더라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도서 지역 등 인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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