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시 소속 문화관광해설사 13명이 지난 18일 일제 때 반출된 문화재 ‘벽제관 육각정’(碧蹄館 六角亭)이 있는 일본 이와쿠니시를 방문,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육각정은 조선시대 때 중국 사신이 오가며 머물던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사무소 부근 벽제관지(사적 제144호)의 유일한 현존 문화재다. 육각정은 일제 때인 1918년 조선총독부 2대 총독 하세가와 요시미치에 의해 반출돼 현재 이와쿠니시 모미지타니 공원에 있다. 육각정의 정확한 제작연대에 대한 고증은 없으나 당대 뛰어난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고양 6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육각정 환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이번 일본 방문 시위는 육각정 환수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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