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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저렴.신뢰'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인기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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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저렴.신뢰'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인기만점'
  • 수원/ 박선식기자  충남도가 지속되는 쌀
  • 승인 2016.11.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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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수원시 최초의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이란 본래의 뜻에 맞게 광교산 자락에 있는 상·하광교동을 비롯해 수원지역 농민(1만여 명)이 생산한 농산물을 주로 판매한다.
 생산과 포장, 진열, 가격 결정 등 모든 과정을 농민들이 직접 결정한다. 농산물 판매 금액 중 최소 85%는 생산자인 농민에게 돌아간다.
 임시개장한 첫날인 지난 4일에는 170명이 이곳에서 농산물을 구매했고, 5일에는 260명, 일요일에는 3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다.
 반재운 수원로컬푸드 지원센터장은 “어떻게 하면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서수원 지역에 제2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번에 첫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었지만, 도내에서는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농산물은 유통경로가 복잡하다.
 농산물 수집상과 도매상, 소매상 등 보통 세 단계 과정을 거쳐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 때문에 유통과정을 거칠 때마다 가격도 높아진다.
 과다한 유통비용 때문에 산지와 소비자 사이의 가격 괴리가 커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불만이 있다.
 변질이 쉬운 채소류는 유통비용이 판매가격의 70%, 축산물은 40∼50%에 이른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이런 복잡한 유통과정을 없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준다.
 생산자인 농민에게는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싼값에 공급한다.
 이런 이유와 유기농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컬푸드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내 11개 시군에 17개였던 로컬푸드 직매장은 1년새 13개 시군에 22개로 늘었다.
 소비자가 급증하는 만큼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도 껑충 뛰었다.
 2012년 11월 문을 연 도내 1호 로컬푸드 직매장인 김포공동판매장은 매출액이 2013년 10억 원에서 3년만인 올해 10월 말 현재 16억 7600만 원을 늘었다.
 양평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3년 개장 첫해 2억 7800만 원이던 매출액이 2014년 8억 8700만 원, 2015년 16억 8600만 원으로 뛰었다. 올해에도 10월 말 현재 15억 8200만 원에 달한다.
 이천시 직매장도 2014년 4억 7900만 원의 매출액이 2년 만에 5.3배인 25억 6800만 원으로 급증했다.
 도내 22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549억 9200만 원, 월평균 매출액은 54억 9900만 원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과를 확인한 지자체마다 로컬푸드 지원조례를 만들고 출하농가 확보를 위해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제도 교육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농산물 직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도 ‘로컬푸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도내에 100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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