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란 세상 어느 곳 보다 편안하고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장소이다. 하지만 우리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하여 한순간에 보금자리와 행복한 추억을 화마에 빼앗기고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화재로부터 취약한 주택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화재발생 초기에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 형 감지기, 소화기) 설치가 필수적이다.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이 중요한 이유는 투자비용에 비해 그 효과가 탁월하다는 데에 있다. 해외사례 중 미국에서는 소화기와 단독경보 형 감지기에 대한 보급률을 32%에서 96%로 늘리자 화재 사망자가 56% 감소했으며 영국도 마찬가지로 소화기와 단독경보 형 감지기 보급률이 35%에서 88%로 증가하자 화재 사망자가 54%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국내에서도 재래시장 등에서 화재발생 시 단독경보 형 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대피해 목숨을 건진 사례가 종종 들려오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중 단독경보 형 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연기가 위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이용해 집 천장에 설치하는 소방시설로 별도의 전기배선 필요 없이 건전지로 작동되며 화재 시 감지기 내부로 연기가 들어가면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가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소화기는 ‘화재초기에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한 다’는 말이 있듯이 초기화재 진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화재는 심야시간이나 낮잠을 자는 사이, 음식물 조리중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고성군처럼 인구가 고령화 된 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이 깜빡하는 등 순간의 방심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초기에 화재를 인지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화를 입는 경우가 많다. 단독경보 형 감지기가 1분이라도 빨리 화재를 감지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화마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또 119로 신고를 하고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소화기로 연소 확대를 막거나 지연한다면 재산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소화기는 축압식 가스가 분말을 외부로 밀어내 방출시킴으로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초기진압용 소화기구로 화재 초기 연소 확대 방지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초기에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기구이다.
이렇듯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이 화재발생을 대비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이에 따라 법률로 내년 2월 4일까지 설치 의무화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다.
따라서 각 소방관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홍보에 더욱 더 많은 노력을 쏟아 전 국민이 모두가 1가정 1소화기와 각 방마다 1감지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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