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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밭두렁 태우다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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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밭두렁 태우다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4.03.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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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천에서 밭두렁을 태우다가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9분께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에 있는 A씨(여·80)의 밭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임야 300㎡가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밭두렁을 태우다가 불이 번지면서 연기를 흡입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12분께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B씨(75)의 밭에서도 불이 나 3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밭 인근에 있던 소나무 3그루와 평상이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B씨도 밭두렁을 태우다가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 2334건 가운데 논이나 밭을 소각하다가 일어난 화재는 465건(20%)이었다. 소방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봄이 시작되기 전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면 병충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며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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