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해양경찰서(서장 류춘열)는 12일 오전 6시 15분께 고성군 거진 북동방 39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 추진기에 어망 줄이 감겨 표류하던 속초선적 A호(68t, 통발)를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　이날 선장 B모 씨(67^속초시) 등 10명이 승선한 A호는 지난 7일 새벽 4시경 조업 차 속초항을 출항해 게 통발 어구를 인양 중 추진기에 어망줄이 감겨 구조를 요청한 것이다.　속초해경은 경비함정 1척과 122구조대 잠수요원을 동원해 현장에서 추진기에 감긴 로프 제거작업을 펼쳐 구조했으며 선장 B씨 등 10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의 추진기관 장애는 충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항 전 미리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지난해 부터 해양경찰 3.0 정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무료 어선 경정비 서비스와 어선 선저검사가 해양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