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한적한 시골 길을 돌면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고가의 전선인 '중성선' 1만여m를 훔친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배모 씨(36)와 민모 씨(31) 등 2명을 구속하고 장물 업자 김모 씨(4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배씨 등은 지난 29일 오전 2시께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7번 국도 인근 전신주에 설치된 보조 전력선(중성선)을 절단해 훔치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10개 시·군을 돌며 모두 14차례에 걸쳐 전선 1만108m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배 씨 등은 인적이 드물고 방범용 CCTV 시설이 미흡한 전국의 한적한 시골 길을 돌며 범행 현장을 사전 답사했다.
이어 심야를 틈타 6m 높이의 전신주에 올라가 미리 준비한 범행 도구로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