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 영종도 운북IC '깊어지는 갈등의 골'
상태바
인천 영종도 운북IC '깊어지는 갈등의 골'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03.13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종도 운북IC 설치공법을 놓고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반발하는 주민과 인천도시공사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13일 중구 영종동 운북IC 주민설명회를 13일 영종출장소에서 개최했으나 운북IC백년산주민대책위는 ‘대안도 없는 주민 설명회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일부 찬성하는 주민을 모아놓고 전체 주민 의견인 양 밀어붙이려는 속셈”이라며 반발했다. 또 “시와 도시공사가 만에 하나 주민간의 갈등을 조장하려 한다면, 이후 일어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송영길 시장과 도시공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운북IC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진출입을 위한 것으로 당초 다이아몬드형으로 산업단지 내에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여러 차례 계획이 바뀌었고 2011년 3월 현재 운북지하차도 일원에 트럼펫 형태로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운북IC 계획이 변경되면서 백년산공원과 안골유수지공원, 세계평화의 숲이 파괴될 처지에 놓인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그동안 시의회 시정질의나 송영길 시장의 중구청 방문 당시 송 시장이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대안’을 시행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인천경제청과 도시공사가 트럼펫형 교차로를 고집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운서동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도시공사 주민설명회 당시에 참석한 주민들은 백년산공원, 안골유수지공원, 세계평화의 숲을 파괴하는 현재의 트럼펫형 교차로를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기존 운북지하차도를 이용한 교차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도시공사는 중구의회를 방문해 주민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기존 운북지하차도는 항공기정비센터와의 추가 계약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트럼펫형 교차로를 고집하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교차로공사를 시와 도시공사가 강행한다면 안골유수지공원 천막농성, 인천시장실 점거 농성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백년산공원, 안골유수지공원, 세계평화의 숲을 지켜 낼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