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청년예술가들 스스로 47년 동고동락 스카이아파트 역사기록 프로젝트
서울 최고령 아파트이자 최고로 위험한 아파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정릉 스카이아파트. 1969년 성북구 정릉3동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47년이라는 긴 세월을 뒤로 한 채 조만간 철거될 예정이다.
성북구 주민과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스카이아파트를 기리는 전시를 준비했다. 이들에게 스카이아파트는 ‘서울 최고령 아파트’, ‘최고 위험한 아파트’라기 보다 우리네 삶의 흔적이 담긴 그릇이기 때문이다.
정릉예술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펼쳐왔던 성북문화재단과 협동조합 성북신나가 최근까지 스카이아파트에 거주했던 주민의 인터뷰를 통해 스카이아파트의 역사와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고, 지역 대학생, 청년예술가, 주민이 참여해 더욱 특별한 스카이아파트와의 작별의 순간을 마련했다.
‘굿바이 스카이아파트’전시는 이런 과정이 오롯이 담긴 사료아카이브, 건물실측기록, 사진, 영상, 주민인터뷰 등으로 구성했다.
오프닝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2시에 실제 아파트에 거주했던 주민들과의 이야기로 시작하며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스카이아파트 전시장(국민대 제2정릉생활관, 성북구 정릉로10길 89)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성북문화재단 홈페이지(www.sbculture.or.kr)나 전화(☎070-8644-8289)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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