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현직 경찰관이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의 공범으로 검거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전남 여수경찰서 경비교통과 직원이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다. 16일 여수경찰에 따르면 경비교통과 소속 경찰관 A씨가 수입증지 값 수백만 원을 유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민원인들이 낸 수입증지 값을 은행에 입금하지 않고 자신이 사용하고 나서 1∼2일 뒤에 다시 채워 넣는 방법으로 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혐의는 최근 A씨가 사직의사를 밝힌데 대한 확인 과정서 드러났으며, 이 때문에 사직처리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경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징계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경찰서는 2년전 현직 경찰이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돼 직원 대부분이 다른 지역 경찰서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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