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유용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는 여수경찰서 소속 경찰이 결국 해임됐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1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공금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2)경위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순천경찰서에서 지난해 2월 여수서로 자리를 옮긴 김 경위는 인지대금 수백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 경위의 해임과는 별개로 직무고발조치하고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여수경찰은 김 경위가 지난달 28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사직서를 내자 관련절차를 진행하던 중 공금유용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벌여 왔다.한편 여수경찰은 직원이 2년전 우체국 금고털이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은 바 있다.이에 직원 대부분을 인근 경찰서로 전보시키는 등 자정 노력을 해 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의 자정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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