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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절반이 농협서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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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절반이 농협서 만들어져
  • 김윤미기자
  • 승인 2014.03.3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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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한달간 대포물건 활용 범죄자 1400명 적발 58명 구속 대포폰을 인터넷·대포차는 매매상이 주요 통로 대포통장 절반이 농협을 통해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지난 2월 24일부터 한달간 대포물건 근절을 위해 수사를 벌인 결과 대포통장은 적발건수 2172건 가운데 51%가 농협에서 개설됐다 또 대포폰은 개인정보 확인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인터넷을 통해 개통된 경우가 많았고 대포차의 경우 주로 자동차 매매상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지난 2월 24일부터 한 달간 대포폰 등 대포물건을 이용해 사기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1천400명을 검거해 이 중 58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경찰이 적발한 대포물건은 3천135개로, 대포통장은 2천172개, 대포폰은 626개, 대포차는 337개였다. 대포통장이 개설된 금융기관은 농협(51%)이 가장 많았고 우체국(19%), 신한은행(6%), 새마을금고(4%) 등 순이었다. 대포통장은 대부분 개인 명의로 발급됐으나 법인 명의로 만들어진 것도 178개(8%)나 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개 영세 법인들의 명의로 대포통장 58개를 발급받아 대출 사기를 벌여 4억원을 가로챈 조직폭력배를 검거했다. 이들은 회사 명의로 여러 개의 통장을 개설할 수 있고 경찰의 추적도 어려운 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폰은 대리점보다 개인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인터넷을 통해 개통된 비율이 59%에 달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통신사별로 KT에서 개통된 대포폰이 492개(79%)에 달해 가장 많았다. 대포차량은 자동차 매매상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75%에 달했고 개인 간 거래는 21%, 사채업차에 담보로 제공된 차량은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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