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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 강원은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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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 강원은 안전한가?
  • 김래인 강원 횡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경사
  • 승인 2016.12.04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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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대형마트 진출 및 유통업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기존 전통시장 개량 및 신축 시 주차장 및 소방도로가 확충되지 않은 곳이 많아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다.
전통시장 화재는 최근 5년간 평균 67건이 발생했고 재산피해가 매우 크며, 특히 이번 서문시장처럼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화재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특단의 안전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들이 출입하는 전통시장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전통시장은 미로형 골목에 노후한 소규모 점포가 밀집돼 있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재 시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재난위험지역이다.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전통시장은 화재 1건당 평균 1336만원의 피해를 봤다. 전체 화재의 건당 평균 피해액인 779만원(최근 5년간 전국 연평균 화재건수 4만2411건, 재산피해 3305억원)과 비교해 볼 때 1.7배나 더 많은 수치다.
화재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는 전통시장 환경을 정밀하게 진단해서 화재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상인들의 안전의식 변화 또한 강조된다. 소방안전시설을 갖추고도 유지관리가 미흡해 화재위험도가 높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화재는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자위 소방훈련 및 시설확충이 필요하다.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한 후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 사전 취약개소 및 요인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점검 및 대책을 마련하여 전통시장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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