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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4월퇴진 합의는 없다"朴 "탄핵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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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4월퇴진 합의는 없다"朴 "탄핵 외길"
  • 이신우기자
  • 승인 2016.12.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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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4월 퇴진에 대한 여야 합의는 있지도, 있을 수도 없다”며 “정치권은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대통령의 즉각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의 미래를 가를 운명의 한주가 시작됐다. 닷새간 탄핵의 시곗점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양심을 겨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230여 만의 촛불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주권자로서 단호한 명령을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담화에 이은 새누리당의 4월 퇴진 당론을 거부한 것”이라며 “탄핵에 찬성하는 야권 합동 의원총회를 통해 비상한 결의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가 여야합의가 없으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로지 민심과 양심에 따라 탄핵 대열에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이 이기는 탄핵 총력 체제로 돌입, 탄핵이 가결될 때까지 오늘부터 매일 비상의총을 열고 100시간 연속 팟캐스트와 국회 앞 촛불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국정농단의 정점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검찰은 그를 즉각 구속수사하라”며 “법 위에 군림하고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한 건 박 대통령과 최순실만이 아니다.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김 전 실장의 범죄 모의가 낱낱이 적시돼 있다”고 그 사례를 열거했다.
 이어 “정권에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면 철저하게 응징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김 전 실장의 배후설이 하나하나 입증되고 있다”며 “대통령 뒤에서 흑막 시나리오를 쓴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우리는 루비콘 강을 건넜고 탄핵의 외길만 남았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버려야 대한민국이 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열차의 빈칸은 아직도 많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가릴 것 없이 동승하라”며 “모두 촛불민심과 역사 앞에서 마음을 비우고 준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약속하더라도 탄핵을 해야 한다”면서 “이미 촛불민심과 분노가 대통령의 국정복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질서있는 퇴진, 이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오직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국회를 교묘히 활용해 질서있는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탄핵이 안 되면 분노한 촛불민심은 국회를 덮칠 것이다. 즉각 퇴진을 외치는 촛불민심은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진인사대천명 자세로 반드시 탄핵을 가결해낼 것을 거듭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박 비대위원장은 “운명의 날을 앞두고 국민의 희망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물러나게 돼 각오를 새롭게 다질 것”이라며 “국민의당 원내대표로서 국회와 우리당이 국가 위기를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결코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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