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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돌며 협박 6천만원 뜯은 환경단체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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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돌며 협박 6천만원 뜯은 환경단체 간부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16.12.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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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돌며 협박을 일삼고 6000만원을 뜯은 환경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건설현장을 돌며 환경오염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공갈)로 환경단체 임원 김모 씨(54)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최근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건설현장을 돌며 도장업체 관계자 A씨 등 30여명을 상대로 방진막 미설치 등을 문제 삼아 민원 제기나 고발을 할 것처럼 협박하고, 환경단체 후원 명목으로 6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모 환경단체의 충남지역 시지회 지회장으로, 환경보호 및 지도감독을 하겠다는 명분으로 각종 건설현장을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돈은 단체 후원금으로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대부분 영세한 도장업체 관계자로, 피의자의 협박에 많게는 한번에 300만∼400만원을 뜯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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