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대구공항 이전'지자체들 유치전 가열
상태바
'대구공항 이전'지자체들 유치전 가열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16.12.09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대구공항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방부의 예비이전 후보지 조사 연구용역이 오는 16일 끝나는 가운데 군위와 의성이 자치단체 차원에서 일찌감치 유치를 선언한 데 이어 영천에서도 민간단체가 처음으로 대구공항 유치에 뛰어들었다.
 영천 기업인, 시의원, 주민 등 20여 명은 지난 7일 대구통합공항 유치위원회 총회를 열고 조직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영천에 민간 국제공항이 들어오면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인구도 늘릴 수 있다”며 “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센터가 있어 항공, 물류 등 관련 산업 연계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군 안계면 등 주민이 중심인 신공항 의성군 유치추진위원회도 7일 대구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지는 의성군이 최적지”라며 “대구공군 기지와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가뭄 끝 한줄기 비처럼 의성군민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발족한 추진위는 대구공항 의성 이전을 원하는 주민 6000여 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대구시와 경북도에 전달했다.
 의성군 인구가 5만4000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서명에 참여한 사람은 의성군 인구의 10%를 넘는다.
 군위군 소보면 공항유치위원회는 지난 10월 21일 5000명의 서명을 받은 K2·대구공항 유치희망 호소문을 대구시, 경북도, 국방부 등 관련 기관 7곳에 전달했다.
 이처럼 유치전이 본격화하자 지역 내 갈등도 우려한다.
 영천에서는 지난 10월 영천 농업·시민단체가 K2 군 공항 영천이전반대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군위군 소보면 주민 10여 명도 지난 8월 경북도청을 찾아 공항 유치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 후보지는 조사 연구용역이 오는 16일 끝나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낸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예비이전 후보지로 2곳이나 3곳 정도가 나올 것으로 본다.
 용역은 유치전에 본격 뛰어든 지역을 포함해 11개 시·군 20곳을 대상으로 했다.
 예비 후보지는 대구공항을 옮기는 만큼 대구시민 접근성을 고려해야 하고 군 공항 통합이전에 따라 군 작전 운용성을 우선해야 한다.
 또 대구공항이 도심에 있으므로 소음피해가 심각한 만큼 이 부분도 주요 고려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 용역에서 부적합 지역을 제외하고 예비 후보지를 굉장히 압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예비 후보지에 든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야 하고 그 뒤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곳을 결정하기 때문에 후보지 선정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