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선에서 보따리상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일반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으로 입국한 국제여객선 이용객 45만 8763명 중 31만 7206명(69%)은 일반 여행객인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특히 10년 전만 해도 보따리상은 인천~중국 간 국제여객선 전체 승객의 70~8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31% 수준에 그쳤다. 인천항 국제여객선의 일반 여행객 비중은 2011년 54%, 2012년 67%, 2013년 69%로 매년 커지는 추세다. 보따리상은 지난 2012년 중국 세관 당국의 반^출입 물품 규제강화 이후 감소하는 반면 중국인 여행객은 한류 확산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인천항 국제여객선 전체 승객 중 80%도 중국인 관광객이다. 국제여객선 외에 크루즈 승객도 중국인의 비중이 95%에 이른다. 지난해 인천항으로 입국한 크루즈 승객 17만 4000명 중 16만 5000명(95%)은 중국인이다. 한편 인천세관 관계자는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을 맞아 더 많은 여행객이 인천항으로 입국할 것으로 보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휴대품 통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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