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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문인협회, 심훈 시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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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문인협회, 심훈 시비 건립
  • 당진/이도현기자
  • 승인 2016.12.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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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문인협회(협회장 라동수)가 당진 필경사에 심훈 선생의 시 ‘눈 밤’ 시비를 건립했다.

 

협회는 시(詩)의 정신을 충남도민에게 알리고 후세에 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충남도 내 시군에 각 1기씩 명작을 남긴 작고시인의 시비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번에 당진에는 ‘그 날이 오면’과 ‘먼동이 틀 때’ 등 일제 강점기에 저항시를 남긴 심훈 선생을 선정했다.

 

시비에 새겨진 ‘눈 밤’은 심훈 선생이 지난 1929년 12월 23일 저술한 시로, 겨울밤 흩날리는 눈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비가 건립된 필경사는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107로 지정된 곳으로, 심훈 선생이 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당선작인 ‘상록수’를 집필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이번 ‘눈 밤’ 시비 건립에 앞서 지난 9월 1일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회장 한기흥)가 상록문화제 40주년을 기념해 선생의 대표작인 ‘그날이 오면’의 시비를 건립한 바 있다.

 

또한 필경사 바로 옆에는 당진시가 일제강점기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인이었던 심훈 선생의 항일 및 계몽정신을 후세에 선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9월 16일 심훈기념관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비건립을 계기로 앞으로 필경사를 심훈기념관과 더불어 심훈 문학의 산실로 조성하기 위해 시비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눈 밤’ 시비 제막식은 심훈 선생의 종손인 심천보 씨와 라동수 충청남도문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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