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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수협장-아들 '검은 커넥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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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수협장-아들 '검은 커넥션' 파문
  • 속초/윤택훈기자
  • 승인 2014.04.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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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수협이 직영하는 동명활어회센터에 수 년간 48억에 달하는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수협 조합장의 아들이 수의계약으로 독점하면서 폭리와 납품수량을 속여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이같은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이사들과 조합원들은 변상조치와 수협 조합장의 사직을 요구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10일 속초시수협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2010년 7월부터 2014년 3월말까지 속초시수협이 직영하는 동명활어회센터에 진모 수협장이 개입, 아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수의계약 형태로 식자재와 공산품 등의 납품권을 주었다는 것.이에따라 아들 진모씨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고추장과 된장,부탄가스 등 수 십가지의 식자재와 공산품, 약 48억원 어치를 독점적으로 동명활어회센터의 횟집들에게 수협을 통해 공급해 왔다.특히 수협 조합장 아들 진씨는 지난 4년간 독점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하면서 가격을 비싸게 받거나 수량을 속여 1억9,000여만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자체감사 결과 드러났다. 또 활어센터 수익과 관련, 2013년 14억7,000만원의 총 매출중 경비가 12억7,000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회계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9일부터 수협의 관련 서류들을 압수하는 등 수사에 착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에 착수하는 등 지역내에서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수협이사회와 조합원 등은 조합장에게 수협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오는 11일까지 피해 금액 변상과 조합장 사퇴를 요구한 상태이며 조합장은 아들이 가로챈 금액의 절반을 변상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종료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수협 조합장 진씨와 아들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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