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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영업익 8조원대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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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영업익 8조원대 회복할까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6.12.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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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망치 평균 7조9187억 반도체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등 호재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 다시 ‘영업이익 8조 원대’의 성적을 회복할지 관심이다.
 18일 전자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16일 기준)은 7조 9187억 원이다.
 8조 원을 약간 밑도는 수준인데 최근에는 그 이상의 실적을 점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4분기 영업이익을 8조 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우선 반도체 부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영억이익이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또 IM(IT모바일)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7의 수요가 소폭 늘면서 2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와 CE(소비자가전)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 재차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가전 등으로 구성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을 8조 31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상승과 메모리 판매량 증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상승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 호전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CE(소비자가전) 선전 ▲3분기에 반영된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비용 제거와 견조한 스마트폰 판매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을 8조 3670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16.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10월 말까지만 해도 4분기 영업이익을 7조 원 중후반 정도로 예견하는 관측들이 많았던 것에 비춰보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다.
 전자업계에서는 특히 반도체 부문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차별화된 성능의 D램과 낸드플래시에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졌고 그 결과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것이다.
 IM 부문도 갤럭시노트7의 부재를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지만 그 수요를 일정 부분 갤럭시S7으로 흡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TV·가전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선방했고 디스플레이도 소형 OLED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1조 원 안팎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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