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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길원옥 할머니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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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길원옥 할머니 등 참여
  • 임형찬기자
  • 승인 2016.12.2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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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시민 대표 11명과 타종
지하철·버스 평소보다 2시간 연장운행

서울시는 31일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연다.


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로 올해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인물 11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민 대표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해 '서교동 화재 의인' 고(故) 안치범씨의 아버지 안광명씨,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선수,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 등이 선정됐다.


지하철 쌍문역에서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홍예지 학생, 중증 장애인 병원 이동 차량봉사대를 운영하는 2016년 서울시 복지대상 수상자 경봉식씨, 촛불집회 쓰레기봉투 기부자 박기범씨 등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 시민들도 타종에 참여한다.


타종 행사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지방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 5명은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한다.


31일에서 새해 1월1일로 넘어가는 자정 33번 종을 치는 타종 행사는 조선 시대 새벽마다 33번 종을 쳐 통금을 해제하고, 그날 활동을 시작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시는 "타종 횟수 33번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천(天)으로 분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보신각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타종 전·후로 축하공연과 시장 신년인사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식전 프로그램으로는 오프닝 레이저쇼,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타종 이후에는 타악 공연, 래퍼 매드클라운의 새해맞이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행사는 tbs 교통방송, 라이브서울, 라이브원순,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으로도 생중계된다. 행사에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하철은 평시보다 2시간 늘어난 새벽 2시까지(종착역 기준) 운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153회 늘려 운행하고, 승객 집중에 대비해 전동차 14편성도 비상대기시킨다.


다만, 승객이 급증해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할 방침이다. 이 경우 인근 2호선 을지로입구역이나 1·2호선 시청역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시는 "행선지별로 막차시간이 달라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해 달라"며 "특히 경기·인천행 막차는 운행이 자정 전에 끝나는 만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오전 2시 전후로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4개 노선(N15·N26·N37·N62)은 정상 운행한다.


이날 타종 행사로 31일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1시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보신각 인근 도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1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방펌프차·구급차 등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시는 "최근 촛불집회에서 폭죽을 사용하다 주변 시민이 다치는 경우가 있었다"며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사는 행위를 자제해달라.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 노점상을 단속할 예정"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 지하철 역사 안전요원도 평소 56명에서 193명으로 대폭 늘린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교통 통제구간과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와 모바일 웹(http://m.topis.go.kr)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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