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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위축 대응에 20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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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위축 대응에 20조원 푼다
  • 백인숙기자
  • 승인 2016.12.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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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우리 경제가 2.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정지출 13조 원, 정책금융 8조 원 등 20조 원 이상이 경기보강에 투입된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민생여건을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데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우선 혼인율 제고를 위해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인 서민·중산층 근로자가 결혼하면 1인당 50만 원, 맞벌이 부부는 100만 원의 세금을 깎아주는 혼인세액공제를 신설한다. 혼인세액공제는 재혼에도 적용된다.
 결혼한 신혼부부가 가장 먼저 부딪치는 전셋집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신규로 받는 신혼가구에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현재 연 1.8∼2.4%에서 연 1.6∼2.2%로 금리가 내려가 6000만 원의 대출을 받을 경우 연간 12만 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정부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고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신설,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0조 원 규모의 투융자 프로그램을 운용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육성을 측면지원한다.
 정부는 내년 거시경제정책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운용키로 하고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하는 한편 총 20조 원 이상의 경기보강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초과세수에 따른 지방교부세·교부금(3조 원) 4월 교부, 재정집행률 1%포인트 제고(3조 원), 33개 공공기관의 투자 확대(7조 원),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 확대(8조 원) 등이 추진된다.
 기업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의 고용비례 추가공제율을 1년 간 2%포인트(대기업은 1%포인트) 올려서 적용한다.
 내년 중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통행료를 50% 한시 감면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 인프라를 조성한다.
 부진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청탁금지법의 지역별·업종별 영향을 정밀 실태조사한 뒤 지원방안을 내놓는다.
 당장 내년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 할인 등 종합 소비촉진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부동산 대책은 맞춤형 대응으로 전환한다. 기존의 투기과열지구 외에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분양과열 지역을 지정해 전매제한 강화,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의 규제를 가한다.
 반면 거래 위축이 발생하거나 우려되는 지역은 건설·청약규제를 완화해 매매거래를 촉진하는 등 탄력적·맞춤형 대응체계가 구축된다.
 청년 정규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세액공제는 현행 1인당 500만 원에서 700만 원(대기업은 200만→3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다 산업 경쟁력 약화,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 해결도 시급하다”면서 “정부는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경기 및 리스크관리, 민생안정, 구조개혁과 미래대비라는 세 가지 기본방향에 중점을 두고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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