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를 동서로 가로질러 경부선과 서해안선을 연결하는 총연장 18㎞의 철도가 2020년 완공된다.
　완공되는 철도는 전체 길이 30.4㎞의 평택 동서 산업철도(경부선 지제역∼평택·당진항) 중 1·2공구 구간이다.
　시는 29일 “경부선 지제역∼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을 연결하는 산업철도 가운데 2공구인 포승면∼미 육군 K-6(험프리스) 기지 진입로 구간 4.609㎞가 오는 2020년까지 완공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평택 동서 산업철도는 이미 올 2월 개통한 1공구(평택 지제역∼K-6기지) 13.433㎞와 함께 서해안선 철도와 경부선철도를 연결하게 된다.
　서해안선 철도는 화성시 송산∼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철도로 총연장 90㎞이며 2020년 완공된다.
　2004년부터 2020년까지 6924억 원을 들여 건설 중인 평택 동서 산업철도는 평당항과 배후공단의 급증하는 물동량의 효율적 처리 및 경부선∼서해안선과 평택∼원주 간선철도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산업철도의 나머지 3공구(안중∼평당항, 7.557㎞)는 2020년 이후 건설된다.
　산업철도가 3공구까지 모두 완공되면 평당항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동서횡단 철도망이 구축돼 1시간 30분 만에 동해안과 서해안을 철도로 오갈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2공구 노반 신설공사에 대해 공단이 제시하는 설계도면과 시방서를 참고로 하는 ‘순수내역입찰’ 방식으로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한중열차페리(평당항∼중국 산둥성 옌타이-TCR-유럽) 연결도 가능하게 돼 평택이 사통팔달 철도교통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