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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물가 비상.. "서민 등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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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물가 비상.. "서민 등 휜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01.04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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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부터 쓰레기봉투·하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서민 가계가 휘청이고 있다.
 특히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수급 불안과 성수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명절물가도 들썩일 조짐을 보이면서 물가안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대부분 자치구에서 1일부터 종량제 쓰레기봉투 요금이 20ℓ 1매 440원에서 490원으로 올랐다.
 다만 서대문과 구로, 영등포는 올해 중에, 강서구는 내년에 인상한다.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는 이미 지난해에 490원으로 올렸다.
 서울시는 종량제 봉투값을 2015년 1단계로 440원, 2017년에 2단계로 490원까지 인상하는 가이드라인을 각 구청에 보낸 바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도 오른다.
 송파구는 음식물류폐기물 납부필증 수수료를 일반 가정은 ℓ 당 80원에서 100원으로, 공동주택은 ㎏ 당 100원에서 130원으로 올렸다.
 서울시 하수도요금은 올해부터 평균 10% 올랐다. 앞으로 2019년까지 매년 10%씩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가구당 평균 월 4180원을 냈다면, 올해는 420원이 오른 4600원을 내게 된다.
 시는 “도로 함몰을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고, 방류수 수질을 개선하는 데 신규 시설 투자가 필요한데 서울시 하수도사용료는 하수처리 원가의 67%에 불과해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상으로 인한 수입 증가액은 전액 시민 안전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시설투자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다만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와 다문화·한부모·조손 가정 등은 하수도 요금을 20% 감면해준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세 5% 할인 혜택이 없어져 사실상 인상 효과가 난다.
 2015년 이 할인 혜택으로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자동차 53만9000여대에 부과된 자동차세 56억여 원이 감면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연 수십억 원대의 추가 세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년 가까이 변동이 없던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도 논의되고 있다.
 설을 앞두고 명절 물가도 들썩일 조짐을 보인다.
 농산물의 경우 채소류는 기상여건 악화로 여름철부터 계속된 생산 및 반입량 감소가 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일류는 여름 폭염과 가을철 잦은 비로 사과와 단감의 저장량이 줄어 가격 상승 우려가 크다.
 또 제수용과 선물용 등 고품질 과일은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급 불안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전반적인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참조기 등 대표적인 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커지고 있다.
 축산물은 전국을 강타한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닭고기와 계란 공급량이 급감해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공급 물량이 늘어나 전반적인 가격 안정세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선 지자체들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를 설 명절 물가관리 중점기간으로 정해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국립농수산물 품질관리원, 농협 등과 함께 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농축수산물 16개 품목, 생활필수품 14개 품목, 개인서비스요금 2종 등 설 명절 대비 32개 특별관리품목을 선정해 수급 상황과 가격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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