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들은 수원시가 약속했던 소통과 협치의 시정으로부터 배신당했다”며 “이는 수원시가 자랑하는 민관협력거버넌스를 부정한 행위이자 시민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난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또 “이번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은 과정상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는 물 자급률이 10.2%에 그쳐 빗물저금통까지 운영하고 있으면서 광교 비상상수원을 폐쇄하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광교산은 경기남부지역 최대 녹지경관을 자랑하는 곳인데, 이곳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시위현장에는 광교지역의 한 주민이 소 두마리를 몰고와 시청사 안에 묶어놔 직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