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하수관망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하수관망 계측시스템 운영예산 16억 원을 한강수계관리기금에서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수관망계측시스템은 하수관망 내에 설치된 계측시설을 통해 유량변동, 침·유입수, 수질 등을 분석, 하수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환경부는 문제가 있는 하수관에 선택적으로 정비예산을 투입, 예산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음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도내 구리시, 남양주시, 용인시, 이천시 등 한강수계 9개 시·군에 시범적으로 하수관망 계측시스템을 설치, 운영토록 했다.
그러나 하수관망 계측시스템 설치로, 기존의 육안 조사나 폐쇄회로 조사보다 효과적으로 하수관망을 정비할 수 있게 됐지만 매년 이들 시·군에서 총 23억 원이 투입, 재정 부담을 호소해 왔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 소속된 관련부처 및 해당 시·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 올부터 연간 운영비 16억 원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연제찬 도 수자원본부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하수관망을 운영·관리 할 수 있게 됐다”며 “한강수계 수질개선에 기여하고 싱크홀 등 노후화된 하수관망으로 발생하는 각종사고 예방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수계관리기금은 수도권 상수원 제공으로 각종 규제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하류지역에서 t당 170원의 물이용부담금 등을 내는 기금으로 수질개선과 주민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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