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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상선·어선 선장 2명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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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상선·어선 선장 2명 불구속 입건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17.01.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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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포항 앞바다에서 충돌 사고를 낸 구룡포 선적 오징어 채낚기 어선 209주영호 선장 박모 씨(57)와 홍콩 선적 인스피레이션 레이크호 선장인 중국인 추모 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은 상선 선장이 당시 자동항법 시스템으로 운항하면서 선원이 견시(망보기)를 소홀히 한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어선은 씨 앵커(물돛)를 내려놓고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 상선이 다가오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선장 두 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치고 진술을 토대로 증거 분석과 운항 부주의, 과실 여부를 따지고 있다"며 "공해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국내 처벌 여부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사고 사흘째인 12일에도 해경이 실종선원 4명 수색에 나섰지만 별 진전이 없다. 사고 해역인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 일대에서 경비함정 6척과 어선 20척, 해경·해군 항공기 3대, 헬기 2대를 동원해 바다를 샅샅이 뒤지고 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선이 뒤집힌 해역에는 현재 초속 13m∼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4m∼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풍랑주의보가 내렸다. 선체와 바다 밑을 수색하기 위해 잠수부 16명이 동원했으나 기상이 나빠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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