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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4개강사업 적자 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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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4개강사업 적자 전락 우려
  • 여주/ 이호영기자
  • 승인 2014.07.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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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1천억원 이상 대박을 기대했던 여주시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준설토 판매 부진으로 적자 우려를 낳고있다.3일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9∼2010년 4대 강 사업추진 과정에서 남한강의 준설토 3천500만㎥(15t 덤프트럭 233만대분)를 확보, 18개 적치장에 쌓아놓고 있으나 이날 현재까지 판매 또는 계약된 물량은 전체의 26%인 920만㎥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건설현장으로 실제 반출된 준설토는 고작 530만㎥에 불과하고 나머지 2천970만㎥은 여전히 적치장에 쌓여 있다.지난해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단 1㎥도 팔지 못했고 그나마 올해 60만㎥을 31억원에 판매계약했을 뿐이다.이 때문에 4대강 사업 준설토 판매로 1천억원 이상의 세외수입을 기대했던 여주시는 이날 현재까지 307억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그러나 준설토를 쌓아놓기 위해 농경지를 임차해 만든 18곳 적치장(270만㎡)에 대한 임대료와 영농보상비로 280억원을 지급했기 때문에 실제 수입은 고작 27억원에 불과하다.더구나 올해 적치장 임대료와 영농보상비로 40억원 이상을 지급해야 하고 골재판매가 완료된 적치장에 대한 복구공사까지 벌여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수십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적치장을 논으로 복구할 경우 1곳당 최소 5억원 이상 소요되는 데다 토지개량에 필요한 흙마저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시는 그동안 18개 적치장 가운데 8개 적치장의 준설토를 판매 또는 계약했고 이중 귀백(8만5천㎡), 천송(8만1천㎡), 단현(5만6천㎡) 등 3곳만 농경지로 복구했을 뿐이다.이에 따라 준설토 판매가 계속해서 부진할 경우 여주시는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저조한 준설토 판매가 시 재정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조만간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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