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문화도시(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공모사업이 선정된 이래 4년차를 맞이한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위한 도약의 한해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과 문화 사업에 중점을 두고 5개 분야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3년 동안은 여러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4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소리(sound)’라는 주제를 갖고 여러 프로그램들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남원 문화도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꾼’은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남원의 문화 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단체들이 ‘꾼’ 사업을 통해 뭉쳤다. 지난해에는 총 6개의 문화예술단체가 ‘꾼’ 사업에 참여했으며 남원 문화예술의 다양성은 물론 그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는 평이다.
　도시의 사회성, 시간성, 장소성에 근거해 새로운 문화 기반을 조성하는 도시기억기록구축 사업인 ‘남원 메모리즈’는 사진앨범 속에 담겨진 근현대 남원의 모습과 일상의 추억을 담아내 남원시민 모두의 추억앨범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단순한 사진수집이 아닌 수집과정 중에 사진에 대한 이야기와 소리까지 수집하며 예전 우리 모습을 최대한 담아내기 위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는 3300여 점이 수집됐으며 이는 남원지역의 변천사 등을 기록해 향후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문화장소에 대한 사업은 장소디자인 프로젝트 ‘남원루’는 문화 활동 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중이다. 남원의 대표적인 누각 광한루, 그 누각을 시민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민대상 열린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남원루 조성사업은 젊은 건축가의 참신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역 학생과 예술작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예가람길 구 군청 뒤편, 십수정, 구 남원역사, 남원역, 춘향테마파크 앞 광장 등 5개소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