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늘리고 효율적인 공원관리 1석2조 효과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어린이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로당과 손을 잡았다.
구는 지난달 지역 내 경로당 83곳과 협약을 맺고, 어린이공원 110곳에 대한 위탁 관리를 시작했다.
협약을 체결한 경로당은 소속 어르신을 통해 어린이공원 청소와 수목관리, 잡초제거,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맡았다.
또 공원 내 흡연과 음주, 취사 등 금지행위에 대한 예방활동에 나서고, 공원 이용 주민의 불편 및 개선요구사항을 구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구는 공원 면적에 따라 경로당에 매월 13만원에서 39만원까지의 관리위탁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경로당은 정기적인 수입을 올리고, 어르신들은 소일거리를 얻음으로써 신체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 때문에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구는 공원관리에 필요한 장갑, 모자, 빗자루, 쓰레기봉투 등을 경로당에 지급해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시설물 파손 등 중대한 사항은 직접 보수한다.
또 월 1회 이상 어린이공원을 현장 점검해 관리상태가 우수한 경로당은 연말에 구청장 표창 등으로 격려하고, 관리가 미흡한 경로당은 다음해 관리위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을 잘 아는 어르신들이 공원을 관리함으로써 체계적,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어르신의 일자리가 늘어나 경로당 운영과 복지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