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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업무 부담 경감하고 조직 효율 높이기 위한 ‘업무다이어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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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업무 부담 경감하고 조직 효율 높이기 위한 ‘업무다이어트’ 추진
  • 백인숙기자
  • 승인 2017.02.2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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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직원 대상으로 대상 업무신청 받아 총 40건 접수, 20건 반영

○ 직원부서 간 소통의 계기 만들어… 향후 연2회 정기 추진 예정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불필요한 업무를 축소·폐지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

 

을 제고하고자 ‘업무다이어트’를 추진한다.

 

 

구는 지난해 지속가능발전 및 협치를 주관하기 위한 지속가능발전추진단을 신규 조직했으며,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 등 도봉구의 미래 성장을 이끌 신규 사업들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구는 먼저 업무다이어트 대상 업무를 발굴했다. 노조의 협조를 받아 익명 접수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 40건(중복접수 11건 제외)이 접수됐다. 이중 20건의 의견에 대해 업무다이어트 반영이 결정됐다.

 

직장 내 직원교육 개선, 불필요한 의전 개선, 사회복지급여 등 신청 조사의뢰 시 사무전결 개정, 보고체계 개선 등 행정 공통 사항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지만, 초안산 반딧불이 행사 축소와 같이 구 특성을 반영한 개선 내용도 있었다.

 

이는 초안산 생태복원 기여를 위해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번 업무다이어트를 통해 소요비용 대비 증식 개체수가 적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에 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관련 프로그

램 및 행사 시 성충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구청 내 행사 시 용지에 내용을 프린트해 부착하는 불편개선을 위해 올해 안에 청사 1층 엘리베이터 앞 및 주요 회의실 앞에 LED 광고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평일 보건소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보건소 조기진료 사업은 애초의 목표와 다르게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진료 중심으로 운영됨에 따라 행정력 낭비를 막고자 폐지된다.

 

한편 업무다이어트는 첫 시도인 만큼 시행착오도 발생했다. 의견수렴 창구를 넓혔음에도 개인 신청 건수가 1건에 불과했던 것. 또 창의적 발굴보다 의례적 사항이 많았고, 업무조정 과정에서 부서 간 논쟁이 치열하기도 했다. 당장 업무량이 증가하는 걸 반기지 않아서다.

 

그러나 구는 장기적 플랜으로 볼 때 이러한 협의 과정을 통한 개인·부서 간 소통 문화는 유연한 조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향후 연2회 업무다이어트를 정기적으로 추진,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지속적인 업무다이어트로 보다 건강한 도봉구로 거듭나도록 직원들과 함께 생산적인 조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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