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무산’
상태바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무산’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17.03.06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최대 역점사업이던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이 무산됐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민간사업자인 ㈜호반관광레저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실시협약을 체결했지만 민간사업자가 지난 2일 협약이행보증금 27억 50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아 협약이 해지됐다고 말했다. 

 삼악산로프위이 사업은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3.6km) 이르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민간사업자가 총사업비 550억 원 전체를 투자, 시설 준공과 동시에 시에 시설과 부지 일체를 기부채납하고 최장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사업이다. 

 최동용 시장은 사업해지 사유에 대해 민간사업자측에서 삼악산 7부 능선에 예정된 상부정차장의 정상부근 이전, 300억 원 자본총계규모 축소 및 타용도 사용불가 조항 수정, 민간사업자의 외부 감사 지정권 허용 등 춘천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총 12가지에 대해 협약내용 수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천천히 가더라도 제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한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삼악산 로프웨이의 구체적인 언급과 함께 환경 협의 등이 논의 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재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시는 삼악산로프웨이사업은 년간 127만 명이 방문, 연간 5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시의 관광경제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투자 의향이 있는 업체로 민자사업자를 재선정해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궤도사업 승인 등의 절차를 재추진해 2018년 5월까지 계획대로 착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