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의 시청 집무실 등과 관련자들의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데 이어 소환조사가 임박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지난 14일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이 오전 10시30분께부터 오후 1시께까지 2시간30여분 동안 속초시청 시장실과 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하고 선거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 시장 자택을 비롯해 함께 고발된 당시 선거본부장과 회계책임자 등의 자택에도 수사관을 보내 동시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연휴가 끝나는 이 번주부터 관련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조사를 펼칠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결과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는 등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앞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7일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한 당시 선거본부장과 회계책임자 등 5명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고발했다. 한편 이병선 시장은 선관위의 고발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히면서 변호인을 통한 법적대응에 나서는 한편 흔들림 없이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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