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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국가유공자에 대한 작은 배려를 생각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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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국가유공자에 대한 작은 배려를 생각해 보다
  • 서승우 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 승인 2017.03.1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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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주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이날은 누차에 걸친 북한의 서해상 도발로 희생된 호국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로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올해 3월24일이 제2주기 째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는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 라는 주제로 3월 24일 국립 대전 현충원에서 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서해수호의 날에 기념식이 거행되는 것을 보며 국민들은 국가를 위한 희생이 국가와 국민에 의해 어떻게 기억되고 명예롭게 예우 받는지를 알게 되고 그 고귀한 희생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과 경험들이 쌓이면서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도 생겨나고 국가를 지키는데 일조함으로써 가치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갖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커질수록 국가를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호국안보 의지가 더욱 확고해져서 국가안보가 더 굳건해 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국헌신의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숭고한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며, 전몰 혹은 순직하신 분들의 유가족의 아픔 못지않게 영광의 상처[상이(傷痍)]를 가진 국가유공자 본인들의 고통도 작지 않다. 이러한 국가유공자들은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의 삶의 모습은 자주 접할 수 있고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의 삶을 보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대해 국가가 어떻게 보답하는지 생생하게 보고 느끼는 바가 국민들의 호국 안보의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들이 영예로운 삶을 누리도록 더 높은 수준의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이 국가유공자들의 삶을 보고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호국의지가 샘솟아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이분들의 영예로운 삶을 완전히 보장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에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보훈을 가일층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지방보훈청은 ‘국가 유공자 주차구역’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가유공자가 우선 주차하는 구역을 설치함으로써 국가유공자가 일상 속에서 예우 받는 풍토를 조성해 보려는 서울지방보훈청의 의미 있는 노력이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돼 국가유공자에 대한 성숙한 예우가 정착될 수 있다면, 국민들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에는 응당한 보훈이 행해짐을 인식시킬 수 있다. 이는 국민의 호국·안보의지 함양으로 이어져 국가 안보에 보탬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된 호국영웅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궁극의 보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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