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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 삼성반도체단지 시험가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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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 삼성반도체단지 시험가동 돌입
  • 평택/ 김원복기자
  • 승인 2017.03.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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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90% 이상…6~7월 정상가동
혁신기술 ‘3D V낸드’ 본격 생산 채비
사상 최대 규모 총 15조6천억원 투자
생산유발 41조·고용창출 15만명 기대


 세계최대 규모의 경기 평택 고덕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오는 6∼7월께 정상가동을 앞두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메모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셀을 3차원 수직 구조로 만든 혁신적인 기술의 ‘3D V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삼성전자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 세계적인 반도체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된다.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평택 반도체 단지는 총 289만㎡(축구장 400개)에 달하며, 이중 1단계로 75만9000㎡를 개발하고 있다.
 경부선철도 변에 위치한 이 구간에는 공장동·발전 및 환경시설·복지동·사무동 등이 건설되며 사무동을 제외한 나머지는 95∼10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공정률이 90%를 넘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건설현장 곳곳에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올바르게 하자!’, ‘안전, 습관에서 문화로!’ 등 슬로건이 내걸려있다.


 공사현장 북쪽 끝에 있는 3D V낸드 플래시 팹(fab·공장)은 가로 500m·세로 200m·높이 80m 크기의 세계최대 규모로 천장 부분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첨단 10나노급 공정이 도입되면서 이웃한 셀 간의 간격이 좁아져 발생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단층구조로 배열된 셀을 3차원 수직 구조로 적층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숨어있다. 기존 2D V낸드플래시에 비해 메모리의 속도와 수명 및 전력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삼성은 2014년 수직 적층 구조를 유지하면서 각 셀에 저장 가능한 데이터 수를 늘리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휴대전화, USB 드라이브 등의 다양한 휴대용 기기와 SSD(Solid State Drive)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공장이 정상가동 되면 많게는 100개 업체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협력업체 300여 곳 중 3분의 1가량이 평택 반도체 단지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2015년 5월 반도체 단지 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지난 2월 말까지 350만여 명의 현장 근로자와 50만여 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현장 근로자의 15%, 중장비의 25% 정도를 평택지역에서 충당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했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와 생산·고용 유발계수 기준으로 총 41조 원의 생산유발과 15만 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평택시는 정상가동 시 연간 1000억 원의 지방 세입 증가와 3만여 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공사에 15조6000억 원을 투자했고, 이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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