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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홍보 사전행사 지역정서 무시 예산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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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홍보 사전행사 지역정서 무시 예산낭비"
  • 문경/ 곽한균기자
  • 승인 2014.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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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법인 문경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지난 13일 점촌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개최한 2014 문경오미자축제와 문경약돌한우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사전행사 ‘커플 프러포즈’ 이벤트가 예산만 낭비한 졸속행사로 치러져 지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문경축제관광조직위원회는 이날 당초 사전 커플 신청을 20쌍을 받으려 계획했으나 신청률 저조로 현장에서 커플을 급조해 15쌍 총 30명을 대상으로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신청자와 관객 수를 합해 겨우 200여명 남짓되자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경오미자축제와 문경약돌한우축제를 홍보하려는 취지에 미흡했고 결과적으로 이벤트 업체 배만 불려준 낭비성 행사에 불과했다는 시민 반응이다. 더욱이 문경지역은 인구비율이 중장년층이상이 지역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데 주요 소비층이자 홍보대상 연령층을 안중에 두지 않고 지역정서를 무시한 행사로 평가되 문경축제사무국의 업무능력에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또한 행사에 쓰였던 무대효과 쓰레기와 클립들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인근 상인들이 직접 치우는 등 사후처리가 깨끗하지 못해 주변상가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주변 상인 A씨는 “문경오미자와 문경약돌한우는 건강과 친환경이라는 콘셉트가 핵심인데 농촌 도시에 젊은이 30명 앉혀 놓고 뭘 하려는지 도무지 공감가지 않는다. 행사 기획의도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경축제사무국 C모 국장은 “이제껏 해왔던 행사보다 색다른 행사를 기획했었고, 장기적으로 젊은이에게 문경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기획인데 홍보기간이 짧아 신청자가 줄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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