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쌀 공급량을 조절하고. 최고품질의 경기미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低) 3고(高) 운동’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3저 3고 운동’은 쌀 적정생산량 실천을 위한 재배면적, 질소비료, 생산비 등 3가지를 낮추고, 밥 맛 좋은 품종 비율, 완전미 비율, 소비 등 3가지를 높이는 운동이다.
우선 도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 말 기준 8만750ha에서 3725ha 감축한 7만7025ha로 줄이기 위해 논 2169ha에 벼 이외의 작물을 재배한다.
또, 질소비료 사용량은 현재 표준치인 300평당 9kg에서 7kg 수준으로 낮춰 쌀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직파 등 생력기술 확대 보급을 위해 직파재배 면적을 지난해 기준 1810ha서 1900ha로 확대한다.
농기원은 3고 운동을 통해 수확량이 많은 벼보다 밥맛이 좋은 품종을 확대 재배키로 하고, 고품질 벼 재배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84%수준인 6만5000ha로 유지하기로 했다.
싸래기 등을 제외한 본래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로, 보통 93% 이상이면 고급미로 분류디는 ‘완전미’ 비율이 90% 이상인 쌀만 판매·유통, 고품질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한편, 최고급 쌀 단지에서 생산되는 완전비 비율은 95%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밖에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에 집중, 쌀 소비량을 확대한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최근 쌀 재고량 증가와 소비 감소에 의한 가격 하락으로 쌀 생산농가 소득이 감소하는 등 쌀 산업 기반이 악화되고 있어 3저 3고 운동 실천은 매우 중요하다”며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농업인단체와 적극 협력, 경기 쌀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