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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 체육회 '행감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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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 체육회 '행감 갈등' 고조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14.10.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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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의회와 서산시 체육회가 예산집행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서산시 모 의원이 서산시 체육회를 범죄 집단인 양 몰아가고 있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이 말은 지난 제66회 충남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서산시 선수단 환영 만찬 건배사에서 서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한 말이다. 지난 8일,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그는 서산시체육회 가맹단체회장들에게 “예산 부족을 느끼지 않냐”고 묻는 한편,“많은 금액을 가맹회장들이 자체 출연하는 상황이다”라며 제194회 제1차 정례회 중 있었던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분풀이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식 석상에서 한 이와 같은 발언은 개인적 의사로 치부하기엔 그 여파가 매우 큰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발언의 상대방이자 시민의 대의기관인 서산시의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양새다. 장승재 서산시의회 의장은 “서산시 체육회 가맹단체 대다수는 시민의 건강증진과 체육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한 후, 가현 수석부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행정의 올바른 집행을 감시하는 것은 의원 본연의 역할이자, 17만 시민이 의원에게 부여한 임무다”라며 “서산시 체육회 집행부의 방만한 예산집행을 지적한 의원에 대한 협박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완섭 시장은 서산시체육회 회장으로서 수석부회장의 실언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했다. 의회는 “서산시 체육회가 예산을 불법으로 집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관련법에 의거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산시의회는 서산시체육회의 보조금 지출 규정 위반 행위인 ▲단체별 강화훈련 비용의 현금지출, ▲가맹경기 단체장에게 실비 및 통신비(200만 원) 지급 등 정관에 없는 인건비 지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 했었다. 서산시의회 의원들은 서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의 고의적 발언에 대해 “시 관계자 누구도 제재한 사람이 없다”며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앞으로 벌어질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시와 체육회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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