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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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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생각하며
  • 승인 2017.04.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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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과 김상현

 

오는 4월 13일은 일제의 만행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 상해에 수립된 날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였다. 또한 1919년 국내·외에서 거국적으로 확산된 3·1운동의 자주독립정신과 동학농민운동의 시민혁민정신, 독립협회의 자주정신을 수렴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총아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자주독립정신을 집약,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라는 뜻을 전 세계의 표명하며 27년간 독립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갔다. 프랑스와 폴란드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망명정부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지속된 기간이 3~4년에 불과했던 것을 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집념과 독립의 의지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 네루는 “아시아 식민지 국가 중에서 열강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은 나라는 오직 한국뿐”이라며 부러워했다고 하니 그 명성 역시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광복 후 비록 주요 간부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하고, 국내의 정치적 혼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내각과 정책이 계승되지는 못하였으나,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인 자유주의 이념과 삼균주의 이념은 1948년 대한민국 헌법에 반영되어 대한민국을 이루는 근간이 되었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광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 평가 역시 높은 임시정부는 그러나 정작 후손들의 관심에서는 조금 멀어진 듯하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후손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교육은 사실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자녀들과 함께 태극기를 달거나 주말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주위 현충 시설을 찾아보는 것. 임시정부수립일 기억하고, 나라를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것도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을 우리는 요즈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무려 27년간이나 하루도 임시정부의 간판을 내리지 않고 우리 민족을 대표했던 순국선열들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오는 4월 13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우리가 그분들의 정신을 오늘 이땅에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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